
저는 2~3월엔 지방 내려가 있느라 10년쯤 된 노트북 하나여서 텍스트 작업 위주로 했고, 남들은 꿀 빨며 했다는 박스 치기는 몇 번 해볼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때와 장소가 잘 맞는 것도 운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쨌든, 몇 안 되지만 라벨링 작업 여기저기 중구난방으로 도전해 봤습니다.
그 과정 중에 겪었고, 터득한 요령 몇 가지만 풀고 가겠습니다.
초반엔 무조건 여기저기 경험해 보세요.
데이터 라벨링을 크라우드 소싱으로 하는 업체들 다 거기서 거기 같으면서 또 다릅니다.
같은 프로젝트여도 지급액, 지급 방식, 작업 할당 방식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라벨링 툴에서도 차이가 있어요.
작업 툴이 아주 편한 곳이 있는가 하면, 정말 손에 안 익는 곳들도 더러 있습니다.
개인 취향을 탈 수도 있는 부분이라 딱 추천은 못 드립니다.
여기저기 경험해 보면서 내가 익히기 쉽고, 다루기 쉬운 곳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것 같습니다.

작업도 여러가지 겪어보세요.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는지를요.
유난히 반려가 높게 나오는 프로젝트, 쉽게 했는데도 쉽게 승인이 나는 프로젝트 다 있습니다.
아직은 작업 물량이 워낙 없어 가이드 보다 보면 할당량 끝나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데이터 쏟아지기 시작하면, 골라가며 해야 할 때가 올 거예요.
그럴 때 선택을 위한 기준과 튜토리얼에 들이는 시간과 공을 생각하면 나의 강점과 단점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연습으로 좋아지는 분야도 있습니다.
대체로 박스치기, 폴리곤 그리기 등이 그런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도 처음에는 멋모르고 노트북에서 도전했다가 수많은 반려를 마주하게 됐던 물고기 바운딩... 이 프로젝트 레이블러에서는 전설의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물량 많고 쉬워서요. ㅠ_ㅠ 그러나 제 똥손으로는 튜토리얼 통과조차 불가능했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그럭저럭 할만한 정도까지는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시로 박스치기, 폴리곤 프로젝트를 다른 곳에서라도 적은 양이나마 꾸준히 해 왔어요.
그 결과 지금은 가이드 오독이나 시야 착오로 실수가 나지 않는 한은 승인률이 꽤 올라간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가이드 친절한 곳을 추천드립니다.
그게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었어요.

반면, 단시간 연습으로 좋아지기는 힘든 분야도 있습니다.
평소에 글쓰는 연습을 충분히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문장을 구성해야 하는 레이블러의 대다수 프로젝트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AI 분류 관련 태깅... 이쪽은 저도 워낙 약해서 뭐가 필요한지 짐작조차 못 하겠습니다.
크라우드웍스와 레이블러에서 삭제와 반려를 겪고 나니 자신감이 뚝...
평소 감정 기복이 극히 적은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반려 내용을 보면 대체로 제 판단력은 감정적이구나 많이 느꼈습니다.
실제로 저는 감정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본격적인 시즌이 돌아오면 1~3군데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합니다.
소싱 시스템이 완전히 자동화된 곳 몇 곳을 제외하고, 프로젝트 단위 업무가 많은 업체들은 시간당 처리 분량, 할당 시간, 작업 품질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상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일종의 인센티브죠.
실제로 수익금 많이 가져가시는 분들은 대체로 1~2군데에 올인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밖에 연습할 기회가 없습니다.
저 역시 지금은 몸풀기로 연습하는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라벨러 여러분, 건강 관리 잘 하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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